컴퓨터 케이스 잘만(ZALMAN) S3 구입
Created 2019-05-07
- 기존 컴퓨터 케이스는 일부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거였다. 처음에는 촉감도 좋고 보기도 좋았는데, 몇 년 지나니까 끈적끈적... 거기에 먼지까지 묻으니 상당히 지저분하게 보였다. 그 끈적끈적한 부분을 만질 일은 별로 없지만, 너무 보기 싫어서, 그리고 마침 케이스에 있는 오디오 잭에 문제가 생겨서 컴퓨터 케이스를 하나 구입했다.
- 6년 만에 사는 거 같은데, 그 동안 유행이 많이 바뀌었더라. 컴퓨터 내부가 보이도록 만들고, LED 팬으로 번쩍번쩍. 게임할 땐 폼 날지 몰라도 집중이 필요한 작업에는 거슬릴 거 같아서 최대한 점잖은 걸 찾아보았다. 그렇게 해서 고른 게 잘만 S3. 심플하고 LED 없는 팬이 특징. 후기에 칭찬이 많은 것도 선택하게 된 이유.
- 다행히 찌그러진 곳 없이 잘 배송되었다.
- 한 면이 아크릴이어서 내부가 보이기는 한다. 책상 밑에 둘 거니까 볼 일은 거의 없을 듯.
- 이전 케이스를 분해하고 잘만 S3에 조립 시작. 가만히 보니 예전 케이스가 더 크다. 6년 전에 5만원 가량 주고 산 것이라서 크기도 크고, 내부 정리도 편했던 케이스. 잘만 S3는 32000원에 구입했다.
- 케이스는 조금 작아졌는데, 조립은 많이 힘들어졌다. 이유는 케이스 옆면이 볼록하지가 않다. 그래서 메인보드 뒤로 선을 많이 빼거나 굵은 선을 빼면 케이스 옆면을 닫을 수 없다.
- 케이스 부품 하나하나 보면 예전 게 더 좋은 듯.
- 조립을 마치고 며칠 사용을 해보았는데... 기본적으로 마음에 들지만...
- 전면 쿨러 소리가 좀 크다. 쿨러 자체 소리라기 보다는 전면 뚜껑과 쿨러 사이의 공간에서 생기는 소리. 우우~웅 하는 소리가 들린다. 전면 뚜껑을 손으로 누르면 소리가 작아지고... 전면 쿨러까지 필요한 작업을 별로 하지 않아서 일단 쿨러 전원을 빼버렸다.
- 후면 쿨러를 빠르게 돌게 했더니 소음이 있다. 그래서 느리게 돌도록 전원 선을 연결... 잘만 쿨러라서 아주 조용할 줄 알았는데, 좀 아쉽.
- 케이스 외부에 쿨러 조절 버튼이 없다.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... 쿨러를 작동하게 하거나 멈추게 하려면 케이스를 열어야 한다.
- 역시 저렴, 가성비 등이 붙는 제품은 뭔가 아쉬움이 생긴다. 다음엔 좀 고급진 걸로 사야지.